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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오십견 증상, 방치하면 더 고통스러운 이유

by 우리집강아지귀여워 2025. 4. 26.

오십견 증상, 방치하면 더 고통스러운 이유

팔을 들기만 해도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것도 불편해졌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일 수 있습니다. 주로 50대 전후에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40대 초반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 질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이나 유착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어깨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절이 굳는 느낌과 함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움직임 제한이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십견의 주요 증상을 단계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초기 단계: 점점 심해지는 어깨 통증

오십견의 시작은 매우 미세한 통증에서 출발합니다. 어깨를 사용할 때마다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지며, 뻐근하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흔히 “팔을 잘못 써서 뭉친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있는 초기 상태일 수 있습니다. 통증은 점차 강해지며,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어깨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수면을 방해하고 피로감을 유발하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진행 단계: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극심한 통증

오십견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팔을 특정 각도 이상으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를 빗거나, 브래지어 후크를 채우는 등의 동작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며, 일부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으로 팔을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통증은 어깨뿐만 아니라 팔꿈치와 손까지 방사되는 느낌으로 퍼질 수 있고, 날씨가 흐리거나 찬 기운을 느낄 때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의 통증은 소염진통제로도 완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비수술적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동결기: 관절이 굳어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

가장 심각한 단계인 동결기(frozen stage)에서는 어깨 관절 자체가 굳어버리는 느낌이 들며, 실제로 팔을 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상태로 악화됩니다.

 

이때는 통증보다는 움직임 제한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동작 자체가 물리적으로 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셔츠를 입거나 세수할 때 팔이 올라가지 않아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이 단계는 평균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재활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4. 밤에 심해지는 통증과 수면 장애

오십견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수면 시 통증이 심해지는 현상입니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누운 자세에서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과 혈류 감소 때문인데, 특히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 더 불편함이 큽니다.

 

이로 인해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면 부족과 피로, 무기력감이 동반됩니다.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우울감이나 불안감까지 느끼게 되므로, 어깨 통증을 단순히 참고 넘기기보다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반대쪽 어깨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통증 패턴

한쪽 어깨에 오십견이 발생한 이후, 시간이 지나면 반대쪽 어깨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오십견 환자의 약 20~30%는 양측 어깨 모두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한쪽 팔을 보호하고자 반대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생기는 2차적 부담 때문일 수도 있고, 자가면역계 이상과 관련될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 어깨에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면, 반대쪽 어깨도 꾸준히 스트레칭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오십견 증상 정리 도표

구분 주요 증상 내용
초기 증상 가벼운 통증, 특히 밤에 심해지는 어깨 뻐근함
진행기 팔 들기, 돌리기 어려움, 극심한 통증 발생
동결기 어깨 움직임 불가, 관절이 굳는 느낌
수면 관련 증상 누운 자세에서 통증 심화, 수면 장애 발생
방사통 현상 팔꿈치, 손까지 통증 확산되는 느낌
양측 발병 가능 반대쪽 어깨에도 증상 발생 가능성 있음

오십견, 조기에 잡아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심한 경우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필요시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어깨를 꾸준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가만히 두면 오히려 유착이 심해지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하며 어깨 기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